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최신글   포토갤러리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정치/경제 전체게시물

  • 오늘
    812
  • 어제
    946
  • 최대
    3,178
  • 전체
    339,294
현재위치 : 정치/경제 > 경제
 
작성일 : 24-03-08 10:01
각종 과일 채소류 가격 급등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518  
최근 각종 과일과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탓에 고물가의 주범으로 농산물이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농산물만으로 물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 얘기다.
우선 서비스 가격이 물가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소비자물가 상승률(3.6%) 중 서비스가 기여한 몫은 1.81%포인트였다. 서비스 중 외식의 기여도는 0.83%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농축수산물 기여도는 0.23%포인트에 그쳤다. 서비스 기여도의 8분의 1 수준밖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이는 물가지수에서 서비스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물가 지수를 낼 때 모든 품목의 가격을 똑같이 반영하지 않고, 중요도 등에 따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한다. 전체 가중치(1000)를 크게 나눠 상품에 가중치 447.6을, 서비스에 552.4를 준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중치는 75.6이지만,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중치는 333.3으로 4.4배나 높다.
또 서비스 물가는 상품 가격보다는 천천히 오르지만 한 번 오르면 계속 상승세가 유지되는 특성이 강하다. 고물가 시기엔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지면서 인건비 상승 압력이 서비스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임금과 물가가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일이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서비스 물가를 잡기는 더 어려워진다고 본다.
한편 지난 2년(2022년 2월~2024년 2월)간 품목별 상승률을 보면 농산물 못지않게 서비스 분야 가격도 급등한 것을 알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리운전 이용료와 엔진오일 교체비가 모두 16% 안팎으로 올랐고, 세차료도 14% 넘게 상승했다. 2022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전기·가스·수도 요금이 일제히 오른 것도 서비스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서비스 부문이 물가를 높은 수준에서 붙잡아둘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올 초 물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서비스 물가로 전이되면서 연중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쪽지보내기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