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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11 19:06
국내 기업 33% "국내경제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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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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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어렵다. 내수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대외 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한국 경제의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1998~2007년) 평균 4.9%에서 금융위기 이후(2008~2015년) 평균 3.1%로 하락했다. 최종소비지출 및 총자본형성, 순수출 등 모든 부문의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 크기 또한 작아졌다. 특히 투자 부문 중 민간 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도 하락 폭이 정부 부문 하락 폭보다 컸다. 금융위기 이후 민간 부문 경제 성장 기여도는 1.66%p로 금융위기 이전(2.54%p) 대비 0.88%p나 하락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 현대경제연구원이 국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기업 경영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매출액 기준 국내 12개 업종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고, 61개 기업이 응답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브렉시트 및 철강, 조선업 등의 구조조정 같은 대내외적 악재 속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2016년 하반기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자금사정 및 내수시장 규모와 설비투자 규모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 신장과 신규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투자 종합지수는 상반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투자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여건 개선 수준에 대해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 국내외 경제 전망
국내 주요 기업들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브렉시트 등 유럽발 불안’(45.7%) 요인이 세계 경제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 우려’(25.0%), ‘중국 경기 둔화’(13.8%), ‘미국 금리 정상화’(6.9%) 등 순이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2016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일시적으로 회복세가 주춤’(59.3%)할 것으로 예견했고 ‘침체국면(더블딥)에 진입’(40.0%)할 것으로 본 기업들도 많았다.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6.7%에 불과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1~2년 이후가 본격적 경기 회복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하반기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줄 위협 요인으로 ‘내수 소비 부진 및 저물가 지속’(33.3%),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25.4%), ‘투자 위축’(16.7%) 및 ‘가계부채 증가’(14.0%) 등을 지적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2. 기업 환경 전망
대부분의 기업들은 2016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대 초중반 대(80.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추경 및 재정보강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작을 것(60.0%)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다 보니 정부의 추경 및 재정 정책에 대해서 기업들이 기대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내수 경기에 김영란법이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66.1%)로 반대 의견(33.9%)보다 많았다. 접대비와 선물 비용 감소 정도는 ‘0~10% 감소’(31.5%)할 것으로 본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합리적인 상한선 기준에 대해서는 ‘현행 음식 3만원, 선물 5만원’과 ‘5만원 이상 인상’이 가장 많았다. 임희정 연구위원은 “아직 김영란법 영향에 대해서 확실히 나타난 것은 없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대기업의 적정 법인세율에 관해서는 ‘현행 유지’(64.9%)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국내 기업이 경영변수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33.3%)와 ‘철강, 조선 등 공급과잉업종 재편’(33.3%)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중국 정부의 자국산업 보호 및 비관세장벽’(15.0%), ‘중국 등 후발기업의 빠른 성장’(11.0%) 등 순이었다.
하반기 최우선시 되야 할 경제정책으로 ‘규제완화 진행상황 점검 및 지속 추진’(37.3%)을 1순위로 꼽았다. ‘법인세 조정 등 기업친화적 세제개편’(16.9%), ‘추경 등 확장적 재정정책’(15.3%),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신산업정책 수립’(13.6%) ‘구조조정 마무리’(13.6%) 등도 높게 나타났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간접 영향’(49.2%), ‘중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이익 감소’(23.7%), ‘환율 폭등에 따른 피해’(8.5%) 등의 원인으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봤고 16.9%의 기업들만이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3. 2016년 하반기 경영 예측
2016년 하반기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1~10% 상향’(39.7%) 등 상향에 긍정적인 응답이 50%를 상회했다. 상반기와 동일할 것으로 본 응답은 37.9%를 차지했다.
하반기 신규 고용 확대에 긍정적인 기업은 전체의 67.9%로 나타난 가운데 하반기 신규 고용 목표를 상반기 대비 ‘1~5%’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56.5%)이 가장 많았다. 임 연구위원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렵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를 대비해 최소 이상의 매출과 신규 고용을 목표로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풀이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대부분의 기업들은 하반기 자금사정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64.4%)으로 내다봤다. ‘다소 악화’는 20.3%, ‘다소 호전’은 15.3%를 차지했다. 내수시장 규모는 절반 이상(52.5%)이 ‘상반기 수준일 것’이라 응답했고 ‘확대’ 의견은 16.9%, ‘축소’ 의견은 30.5%로 나타났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주요 기업들의 예상 설비투자 규모는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55.4%)이 가장 높았고 ‘확대’ 의견이 32.1%, ‘축소’ 의견이 12.5%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목표는 ‘10% 상향’ 의견이 전체의 43.1%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 ‘상향’ 의견은 58.6%, ‘상반기와 동일’은 17.2%, ‘축소’는 24.1%로 나타났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하반기 기업 활동의 우선 순위로는 ‘수익성 향상’(53.3%)이 1위였고 ‘비상경영체제 유지’(21.7%), ‘매출 증대’(20.0%) 등이 높게 나타났다.
2016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1,101~1,200원’(65.0%)으로 전망한 기업들이 가장 많았다. 또한 감당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 환율 수준에 대해서 61.7%가 1,100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엔/달러 환율 예상치는 100엔~110엔 미만(37.3%)과 110~120엔 미만(35.6%)이 높게 나타났다. 엔/달러 손익분기점 환율 수준에 대해서는 120.0엔 이하로 응답한 기업이 77.7%를 차지했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4. 기업투자지수 평가
2016년 하반기 투자 종합지수는 상반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투자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강한 수준이고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신사업 추진 등 기업가 정신은 양호하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 여건 개선 수준에 대해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 출처=현대경제연구원
규제완화와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기업 투자 확대 유도해야
임희정 연구위원은 경기 회복세 강화를 위해서는 2016년 하반기 경제 정책의 방향이 많은 기업들이 요구하는 대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여건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하고 세제 지원 등을 통해 투자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 수익성이 향상되고 고용도 늘어나는 등 경제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로 기업들이 환율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므로 대외 리스크를 잘 관리하고 원화 환율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제품의 부가가치화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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