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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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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꼽', 익숙한 패러디와 신선한 라이브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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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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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성해기자] 연극 '배꼽'은 그냥 쉴 틈 없이 웃기다.
1막과 2막이 시작하기 전에도 바람잡이가 나와서 한참 관객들의 분위기를 띄우고 들어간다. 연극이 너무 대본대로 돌아간다 싶으면 애드립이 나온다. 성공하면 성공하는 대로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또 웃기다. 연극이 처진다 싶으면 배우들은 센스 있게 관객을 자신의 극 속으로 끌어 당긴다.
웃겨도 너무 웃기다, 이러한 코믹극 어떻게 잘 즐길 수 있나?
연극은 익숙한 영화의 패러디로 시작된다. 구성은 1막과 2막으로 나뉘어지는데, 1막은 미드 '로스트', 2막은 '친구'를 패러디했다. 1막의 로스트는 배우 김윤진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미드이다.
무인도에 불시착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하는 모습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귀여운 라이브와 그들만의 특색으로 연기하는 각각의 인물들은 꽤 볼만하다.
또 2막의 '친구'는 친구들끼리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주로 다루고 있다. 사실 극을 2번 본 관객으로서 아무리 라이브로 극이 달라질 수 있다고는 했지만, 중복의 지루함에 대해 걱정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번째 볼 때, 배우가 바뀌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처음 볼 때와 또 다른 장면에서 터트리는 그들을 보면서 각각의 배우의 특색과 애드립이 적절하게 라이브로 잘 표현된 극임을 알 수 있었다.
배우들 사이에서도 새롭거나, 예상치 못한 애드립을 칠 때 서로 "너무 열심히 하려 하지 마라", "그 애드립은 누가 짠건데 이렇게 재미가 없냐"라는 식의 대사들은 적절히 중간 중간 라이브극임을 상기시켜주며 관객들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한다.
홀리데이나 친구가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라 걱정이 된다면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
광대가 저절로 승천하고 배꼽을 조심하게 되는 연극 '배꼽'은 JK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시간 : 평일 5시, 8시, 토요일은 2시, 4시30분, 7시, 일요일은 1시, 3시30분, 6시(월요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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