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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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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도 볼거리…거리가 '디지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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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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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디지털 2.0’시대
ICT·IoT기술 적용 새 기능
건물 외벽까지 화려한 변신
명동·동대문‘자유표시’후보
8조원 생산·6만명 고용효과
수십 개의 디지털 화면 위에 꽃이 피었다가 진다. 대형 화면으로 장식된 건물들 사이 한 모퉁이 카페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 디지털 화면들은 전위 예술 작품인가 했더니 화질이 좋은 것을 자랑하는 한 TV 광고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사진)가 아닌 서울 도심의 머지않은 장래의 모습이다. 7일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옥외광고가 ‘아날로그 1.0’ 시대에서 ‘디지털 2.0’ 시대를 맞는다.
이번 시행령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고정 옥외광고물의 디지털 변신이 자유로워졌다. 현란한 디지털 광고물이 자유자재로 들어서는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도 가능해졌다. 도심 건물 외벽의 전위 예술과 같은 광고물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것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기능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에 시민들이 직접 조작해 단순 광고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전자 게시판, ‘디지털 사이니지’가 일반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카페나 대형 상가의 광고물까지 합치면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숫자의 디지털 사이니지의 설치가 요구되면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2016∼2020년 산업 전반에 걸쳐 8조1000억 원의 생산, 3조60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고용 효과도 5만9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자유표시구역’ 지정, 개발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광고물 게시가 전면 자유화돼 지역 주민들이 자율협의회를 통해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자유표시구역 지정은 별도의 세부운영지침을 마련한 뒤 시·도 지사의 신청을 받아 연내에 선정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이번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사례를 적극 참조했다. 특히 뉴욕은 타임스스퀘어 광장처럼 예술작품과 같은 옥외 광고물들을 도심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도시에 문화적 활력을 준다는 점을 중시했다. 현재 서울에서도 중구 명동,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등이 광고물 자유표시구역 후보감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시는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유치’를 7대 시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부산에서는 서면, 해운대 등지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삼성과 LG는 물론 CJ, KT 등 대기업들이 패널사업과 통신, 콘텐츠 등 각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옥외광고 디지털 2.0시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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