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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1-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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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속출·무더기 결항…한파·폭설에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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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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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국에 폭설과 함께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돼 약 1만 명의 발이 묶이고, 전국 곳곳에서 눈길 낙상·교통사고 등이 잇따랐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선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도 수십 건 접수됐다.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궂은 날씨로 제주국제공항에선 국내선 출발·도착 157편과 국제선 출발·도착 11편 등 168편이 결항됐다. 제주에서 출발할 예정이었던 승객 약 1만 명의 발도 묶였다. 오전 9시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있으나 광주와 군산 노선 일부 항공편은 운항이 제한되고 있다. 제주 해상에서 풍랑특보도 발효돼 제주와 진도를 잇는 산타모니카호 등 일부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10㎝ 안팎의 눈이 내린 광주·전남에서도 낙상·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광주·전남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6분쯤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오후 8시 34분쯤엔 전남 나주시 노안면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광주·전남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접수된 눈 관련 사고는 총 33건 집계됐다.
서울시 서울아리수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는 총 78건 접수됐다. 수도 계량기 동파는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를 담당하는 북부수도사업소 관할 지역에서 21건 신고가 들어와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동작구 기상청 관측소 기준)은 전날보다 1도 안팎 낮은 영하 13.8도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추위로 복사냉각 효과가 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가장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다. 체감온도 역시 전날과 비슷한 영하 20도 안팎을 보였다. 이날 오후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가 이어져 낮 동안 체감온도 또한 영하권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기온이 다소 오르겠지만, 중부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5∼10도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 차이)의 영향으로 충남·전북 지역엔 11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 1∼5㎝, 전북 서해안 3∼8㎝ 정도며, 곳에 따라 짧은 시간 눈이 집중될 수 있다.
연이틀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방한용품과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했다. 직장인 원하윤(27) 씨는 “너무 추워서 목폴라 위에 후드티, 레깅스 위에 청바지까지 입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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